경제외교 성과 살린다…중기 수출지원 인프라 확충
코트라 지원단 확대개편·경제외교지원센터 신설
무역금융 6조원 증액…해외전시회 등 지원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2 15:30:00
경제외교 성과 살린다…중기 수출지원 인프라 확충
코트라 지원단 확대개편·경제외교지원센터 신설
무역금융 6조원 증액…해외전시회 등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코트라(KOTRA)의 지방 조직이 대폭 확대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 경제외교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경제외교지원센터도 코트라 내에 신설되고,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무역금융 규모도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동·중남미 순방성과 이행 및 확산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내수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기업화와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 지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방안이 담겼다.
코트라는 현재 5개 광역권역 별로 지방지원단을 운영하는데 주요 지원 대상인 중소·중견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에 코트라의 지방지원단을 12개 지역으로 늘리기로 했다.
코트라 서울 본부에는 경제외교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는 경제외교지원센터를 이달 중 개설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35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아울러,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에 수출 자금을 대출해주는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 81조원으로 작년(75조원)보다 6조원 늘리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플랜트 등 대규모 수출을 지원하고자 해외 지역거점별 유력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최대 100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해외전시회와 해외지사화 사업 지원 대상은 올해 각각 8천개사와 2천600개사에서 내년 9천400개사와 3천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통합무역정보포털(TradeNAVI)를 통해 바이어·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를 49개에서 58개국으로 늘리고, 수출 초보기업 2천140개사와 해외 동포 무역인 간 매칭도 추진한다.
수출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규모도 1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월 중동 순방 때는 58개사, 4월 중남미 순방 때는 76개사가 일대일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출지원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건·의료 분야 수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당시 빠르게 성장하는 중남미 온라인·홈쇼핑 시장을 통한 수출 규모를 5년 이내 연 3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고비즈코리아(GoBizKorea)와 브라질 중소기업 간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연계하고, 100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중남미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중남미 홈쇼핑 TV 채널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 공동물류센터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스마트 병원선을 활용한 원격 의료 기술 공동 개발, 해외 제대혈 은행 설립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관련 법제도도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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