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인도네시아 정계 주요인사 잇단 면담
상원의장·메가와티 전 대통령 딸 등 만나 교류협력 논의
남 지사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IT분야 스타트업' 공조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2 15:26:55
△ 남경필 지사와 인도네시아 인력개발사회복지 장관
(자카르타=연합뉴스) 아세안(ASEAN)시장개척과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인력개발사회복지분야 조정부 장관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조정장관을 만나 보건의료협력과 여성능력개발센터 건립, 관광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푸안 마하라니 장관은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이자,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이다. 2015.5.12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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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인도네시아 정계 주요인사 잇단 면담
상원의장·메가와티 전 대통령 딸 등 만나 교류협력 논의
남 지사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IT분야 스타트업' 공조 강조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11∼12일 정계와 학계 주요인사를 잇달아 면담, 양 지역 간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12일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인력개발사회복지분야 조정장관을 만나 한국(경기도)과 인도네시아 간 보건의료·여성·교육 분야 등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푸안 마하라니 조정정관은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이자,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이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조코위 현 대통령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 총재이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인도네시아 간 실질적인 협력의 확대를 바란다"며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남북한을 동시 방문해 남북의 평화적 통일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푸안 마하라니 장관은 "계획이 미뤄졌는데 8∼9월께 남북 동시방문을 추진하고 남한을 방문하면 경기도를 꼭 찾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또 이날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와 만나 청년인재 교류 연수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중소기업 우수상품 해외전시회 'G-Fair 2016' 자카르타 개최, 여성비전센터 자카르타 건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남 지사는 11일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을 만나 1시간20분 동안 공통관심사에 대해 회담했다.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은 "올해 말∼내년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통합이 예정돼 있고 인도네시아가 경제력의 절반, 인구의 40∼50%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에 따른 인도네시아 각 주(州)의 역할과 한국 지자체(경기도)간 협력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에 있다"며 "IT 마인드가 강한 인도네시아 젊은이와 경기도 젊은이가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남 지사는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면 국가적 수준에서 대규모 투자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 우호 증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 방한을 꼭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인도네시아 출신 목탄 아세안사무국 사무차장, 무하마드 아니스 인도네시아 국립대 총장을 잇달아 만나 IT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IT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인도네시아의 IT 관련 학과 졸업생 20명가량을 도내 기관에서 6개월간 훈련시켜 창업을 준비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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