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교육감 공약 '청소년·학생회관' 공동건립

중복투자 방지·시설수준 향상 기대…"전국 첫 사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1 17:49:41


울산시장·교육감 공약 '청소년·학생회관' 공동건립

중복투자 방지·시설수준 향상 기대…"전국 첫 사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와 울산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이 공동으로 '울산시 청소년·학생 문화회관'(가칭)을 짓기로 했다.

광역시와 교육청이 기능과 역할이 비슷해 중복투자가 예상되는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것은 전국 시도에서 처음이라고 울산시와 교육청은 설명했다.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은 김 시장의 공약이고, 학생교육문화회관 건립은 김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은 오는 15일 문화회관 공동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시장과 김 교육감은 지난해 말부터 성격이 비슷한 시설의 중복 건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총 예산을 늘려 더 좋은 시설을 지어 청소년과 학생에게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시교육청 공무원들은 총 5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문화회관을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세부 사항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문화회관은 울산시교육청이 이미 제안한 중구 약사동 동중학교에 지을 예정이다. 동중학교는 중구 혁신도시로 이주해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문화회관 건립 사업비 458억원 중 137억원은 국비를 지원받고, 나머지 321억원은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하며, 공사와 회관 운영은 시교육청이 맡기로 했다. 회관의 이름은 양 기관이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은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청소년과 학생을 위한 시설물을 짓는 만큼 국비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학생들을 위한 종합문화 공간을 만들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라며 "전국 최고의 시설로 건립해 세계를 누비는 한류문화의 주인공이 울산에서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청소년과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부담없이 즐기고 문화예술 활동을 누리는 문화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울산시와 협력하면 국비 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