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수문제작 기술' 등 4건, 건설 신기술에 선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1 11:00:01
'일체형 수문제작 기술' 등 4건, 건설 신기술에 선정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문 개폐 과정을 간소화한 유압식 수문 제작·설치 기술 등 4건을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기술 761호로 지정된 '수문 상부에 권양(줄로 감아 끌어올림) 장치 설치구조물이 없는 유압식 일체형 수문제작 및 설치공법'은 별도의 장소에 하나의 권양기를 설치해 여러 수문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시공과 유지관리가 편하며, 특히 수문을 개폐할 때 관리자가 각 수문 바로 위에 설치된 권양기를 전부 조작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별도로 설치된 하나의 권양기로 모든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 악천후 시 안전사고 위험이 없다.
국토부는 이 기술을 활용해 수문을 건설하면 도교와 슬래브 구조물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사기간이 50% 단축되고 별도 설치된 권양기의 제어판으로 수문 동작을 감시할 수 있어 유지관리 비용도 20∼30% 절약된다고 밝혔다.
신기술 762호로 지정된 '분절된 바닥판과 그라운드 앵커의 다단계 긴장을 이용한 스트레스 리본 교량 공법'은 교량 중간에 교각을 설치하지 않는 '스트레스 리본 교량'의 설계기준을 국내 사정에 맞게 재정립한 것이다.
특히 교량 구조물을 지반에 정착시키는 그라운드 앵커를 여러 개 박는 방법으로 지반이 단단한 지형에서만 설치할 수 있었던 스트레스 리본 교량을 지반이 약한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교량의 상판을 지지하는 박스거더를 병렬로 놓고 강관, 철재 이음쇠를 가로방향으로 설치해 횡 방향 움직임에 대해 저항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763호 신기술로 지정됐다.
이를 활용하면 거더간 연결부 균열로 누수가 생기는 문제가 해결되며 기존 방식보다 교량 밑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박스거더를 지상에서 미리 만들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짧아져 도심지 등에서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건축물의 기둥, 벽 등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나서 현장에서 조립) 공법에 쓰이는 슬래브 패널의 내부 구조를 'M'형으로 바꿔 무게를 줄인 기술도 신기술 764호로 등록됐다.
이 기술로는 슬래브 패널 강도를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가볍게 해 물류창고 등을 지을 때 사용하면 처짐이나 균열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신기술 지정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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