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후광에 가려진 페루 고대 문명을 찾아서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11~13일 페루 문명기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1 09:42:10
마추픽추 후광에 가려진 페루 고대 문명을 찾아서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11~13일 페루 문명기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잉카의 도시 마추픽추만이 페루의 전부가 아니다.
11~13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되는 EBS TV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페루 문명기행 편은 그동안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페루 고대 문명들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중남미학 박사 과정 중이며 페루 여행 책을 썼던 이승호 씨가 페루 까톨리카 대학 고고학도인 친구 록사나와 함께 페루의 고대부터 현재까지 훑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현지인도 접근하기 어려운 프레잉카(잉카 이전 문명) 흔적을 통해 마추픽추 후광에 가려진 페루 문명의 가치를 조명한다.
1회 '쿠스코, 잉카를 품다'에서는 잉카 전성기를 이끈 파차쿠텍 동상부터 잉카 최후 격전지인 삭사이와망까지 역사를 따라 걷는 쿠스코 여행이 펼쳐진다.
작은 마추픽추로 불리는 피삭(Pisaq)에서는 잉카 시대와 다름 없이 사는 이들을 만난다.
2회 '프레잉카, 베일을 벗다'에서는 안데스 산맥과는 전혀 다른 풍광의 프레잉카 문명의 흔적들을 찾는다.
자연을 최고신으로 삼은 희생 제례의 문명인 모체(Moche), 잉카와 양대 산맥이었으나 과거의 영광을 잇지 못한 치무(Chimu) 흔적을 통해 훗날 등장한 잉카의 실체를 더 가까이 만난다.
3회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에서는 먼저 차빈(Chavin) 문명 유적지를 방문, 뱀과 콘도르가 혼재돼 우리 용을 닮은 반인반수의 란손 석상에서 페루인들의 종교관과 세계관을 엿본다.
세계 최장 판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달린 끝에 만난 곳은 가난한 이들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예스타스 섬이다.
이 섬에서는 잉카 유산인 새똥 퇴적층 '구아노'를 찾아본다.
천연 비료로 주목받으면서 페루와 칠레 양국간 분쟁 대상이 됐던 이 '황금똥' 역사는 식민지배 상처로 여전히 일차산업에 의존하는 페루 경제상황을 돌아보게 한다.
프로그램은 16일 오후 9시부터 3회 연속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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