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편 다운로드 8.5초"…SKT 'LTE+와이파이'망 구축

기존 3밴드 LTE-A보다 3배 빨라…무선통신도 '기가시대' 활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1 09:50:54


"영화 1편 다운로드 8.5초"…SKT 'LTE+와이파이'망 구축

기존 3밴드 LTE-A보다 3배 빨라…무선통신도 '기가시대' 활짝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서로 다른 네트워크인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속도를 대폭 높이는 신기술의 상용화로 무선통신 속도 1Gbps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SK텔레콤[017670]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인 '멀티패스'의 네트워크 적용을 마무리하고 곧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제조사와 함께 진행 중인 단말 적용 테스트를 끝내면 단말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규 서비스를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T-LOL'과 'T-스포츠'의 VOD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앞으로 고객 데이터 사용 방식 등을 분석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의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등 2개의 망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최고 1.17Gbps의 속도가 가능해진다. 무선통신에서도 '기가(1Gbps)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무선 1Gbps의 속도로 보통 영화 한 편 크기에 해당하는 1G 분량의 데이터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8.5초로 기존의 3밴드 LTE-A(28초)나 광대역 LTE-A(38초)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은 멀티패스 기술의 현장 시험을 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는 사용자 규모나 네트워크에 따라 최대 600Mbps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망 고도화를 거쳐 1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 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미리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멀티패스'는 작년 7월 SK텔레콤에서 개발해 시연한 MPTCP 프록시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MPTCP 프록시 서버는 네트워크 중앙에 설치돼 이미 설치된 일반 서버가 이종망 데이터를 동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과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의 구현을 위해 MPTCP 기반의 장비를 상용화하거나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