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필리핀 해군과 남중국해서 연합훈련(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0 14:56:32
일본 해상자위대,필리핀 해군과 남중국해서 연합훈련(종합)
(하노이·도쿄=연합뉴스) 김문성 이세원 특파원 = 일본과 필리핀 해군이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연합 훈련을 한다.
10일 필리핀 언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와 필리핀 해군은 12일 필리핀 마닐라만과 수빅만 사이 남중국해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연합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일본 호위함 2척, 필리핀 프리깃함 1척과 헬리콥터 등이 참가한다.
이달 6일 일본 해상보안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해안에서 해적 퇴치, 무기밀매·인신매매 단속 등을 위한 첫 연합 훈련을 벌였다.
일본과 베트남은 오는 14일 베트남 해안에서 수색·구조 연합 훈련을 할 예정이다.
중국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갈등 중인 일본은 필리핀이나 베트남을 비롯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국가들과의 공조를 시도해 왔으며 이들 훈련 역시 같은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협력이 일본 주변에 국한하지 않고제3국에 관계된 사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확인하는 내용으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개정됨에 따라 필리핀 등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의 군대와 자위대의 협력이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이때 필리핀 해군과 일본 자위대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7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이 독일에서 발표한 '뤼베크 해양안전성명'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동을 우려한다'며 중국을 견제한 것에 관해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에 감사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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