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다음달 우크라이나 방문…포로셴코 대통령과 회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7∼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할 때 우크라이나에 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때 포로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고 조율 중이다.

아베 총리는 포로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계속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합병 사태에 맞서 주요 7개국이 보조를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조에 따라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으며 아베 총리가 9일 열리는 러시아의 2차 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도 불참한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쿠릴 4개 섬(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과 맞물려 러시아가 두 정상의 만남에 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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