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2일째' JIBS제주방송 사태 해결 촉구 잇따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8 19:08:17
'파업 52일째' JIBS제주방송 사태 해결 촉구 잇따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이하 JIBS지부) 파업이 8일로 52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파업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국PD연합회 JIBS제주방송지부는 8일 성명을 내어 "구성작가·음악감독·종합편집감독도 없이 PD 혼자서 1인 3역을 하는 지상파 방송은 JIBS가 유일하다"며 "이로 인해 야근과 밤샘작업은 비일비재했고 시간에 쫓겨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야근수당 요구는 거부당하기 일쑤였다"고 제작 환경의 열악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창사 이후 매년 흑자경영'이라는 JIBS의 타이틀 뒤에는 전국 지상파 방송사 중 최저 수준의 제작비라는 슬픈 자화상이 있었다"며 사측에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도 성명을 통해 JIBS 창업주인 신영균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파업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카메라기자회는 "사원들이 도탄에 빠져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연예인 출신 최고 부자로 꼽히는 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파업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메라기자회는 "'창사 이후 매년 흑자경영' 타이틀 뒤에는 사원과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사원에게는 고통 분담만을 강요하고 기본적 근로환경과 방송제작환경 개선 요구마저 무시한 경영진은 현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IBS지부는 방송 제작 환경 개선, 근로 여건 개선, 신사업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