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 퍼블리싱, 샌디에이고 일간지 930억원에 인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8 13:41:52


트리뷴 퍼블리싱, 샌디에이고 일간지 930억원에 인수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을 소유한 '트리뷴 퍼블리싱'(Tribune Publishing)이 샌디에이고 지역 간판 신문을 8천5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트리뷴 퍼블리싱'은 7일(현지시간) 147년 역사를 지닌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UT샌디에고) 및 9개 주간지, 관련 웹사이트 등을 현금 7천300만 달러(약 800억 원)와 일반주 1천200만 달러(약 130억 원) 상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잭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이 트리뷴 퍼블리싱의 지속적 발전을 상징한다며 신문 인쇄 장비와 자원, 관리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인수 합병 절차가 2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오스틴 뷰트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발행인 겸 CEO가 트리뷴 퍼블리싱 산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총책으로 UT샌디에고를 함께 이끌 예정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UT샌디에고가 작년 여름부터 매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현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자 더그 맨체스터는 지난 2011년 11월 UT샌디에고를 1억1천만 달러(약 1천200억 원)에 사들였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작년 8월 복합 언론기업 '트리뷴 컴퍼니'로부터 분사했으며, 현재 시카고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외 8개의 일간지를 소유하고 있다.

1847년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창간과 함께 출범한 트리뷴 컴퍼니에는 트리뷴 퍼블리싱 분사 후 TV방송과 내셔널 케이블 채널, 라디오, 디지털 및 뉴미디어 사업부가 남아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작년 10월 경쟁사 선타임스 미디어 그룹이 시카고 교외지역에서 발간하는 6개 일간지와 32개 주간지를 2천350만 달러(260억 원)에 매입했고 메릴랜드 주 2개 신문을 3천만 달러(약 330억 원)에 사들였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그 결과 수익이 증대하고 있다며 1분기 매출은 1천700만 달러(약 185억 원), 운영비용은 1천400만 달러(약 150억 원)였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트리뷴 퍼블리싱의 UT샌디에고 인수 합병을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하면서 "2013년 분사 결정 전 트리뷴 컴퍼니는 신문사업부 매각을 고려했으며 당시 관심을 보였던 회사 중 한 곳이 UT샌디에고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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