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채 금리 급등…양적완화 이전 수준 회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8 10:27:08


유럽 국채 금리 급등…양적완화 이전 수준 회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0.78%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떨어져 0.60%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때의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독일 금리는 최근 5일 연속 상승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5일 연속 떨어졌다는 의미다.

프랑스의 10년 만기 금리도 장중 1.10%까지 솟구쳐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금리 역시 올해 1월 수준(1.7%대)까지 올랐다.

알리안츠의 프랭크 딕스미어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최근 금리 상승 흐름과 관련해 "양적완화가 실종된 듯하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1월 양적완화를 선언했고 두달 뒤인 3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었다.

유럽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최근 몇 달간 유럽 국가들의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중순 사상 처음으로 0.1% 아래로 떨어져 마이너스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몇몇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강세장이 펼쳐진 채권 시장에서 단순한 조정에 불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몇 주간 상승세를 탄 유가 때문에 디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줄어든 것도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금리 급등을 촉발한 재료를 여전히 찾지 못한 전문가들도 많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