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TPP 박차…핵심 기업 오리건주 나이키 방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8 09:41:43


오바마, TPP 박차…핵심 기업 오리건주 나이키 방문



(워싱턴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홍보를 위해 8일(현지시간)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에 있는 나이키 본사를 방문한다.

태평양 연안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TPP 참여국들이 추구하는 노동 기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리건 주의 본사에 근무하는 8천500명 여명은 좋은 보수를 받으며 디자인과 조사,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나이키는 대부분 외국 하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TPP에 참여하는 미국 이외 11개국 중 베트남 등 7개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100만 명이 넘는 외국 하청 업체 노동자의 90%는 아시아 지역에 있고, 특히 저임금의 베트남에 가장 많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나이키 본사 방문에 대해 "책임 있는 무역 협정이 중산층과 미국 경제에 얼마나 유익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7일 말했다.

이번 방문은 론 와이든 오리건 주지사에 대한 보은 차원이기도 하다. 와이든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TPP 협상에서 '신속 협상권'이라 불리는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공동 법안을 발의하는 데 참여했다.

많은 진보단체와 노조는 일자리가 임금이 싼 나라로 옮겨가고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무역 거래를 비판해 왔으며, 나이키는 그 상징이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20년 전 나이키는 외국 하청 공장에서 아동 노동과 저임금,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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