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 다시 문 여는 제2롯데 안전 논란 여전

전문가들 "보완조치 합격점"…시민단체 "불안 완전 해소돼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7 18:40:35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직원 등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5개월만 다시 문 여는 제2롯데 안전 논란 여전

전문가들 "보완조치 합격점"…시민단체 "불안 완전 해소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잇단 사고로 5개월간 영업이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이 재개장하게 됐지만 안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일 전문가 최종 자문회의를 끝내고 제2롯데 재개장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8일 오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시가 재개장 승인을 하는 대로 준비에 착수, 3일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 뒤 정식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재개장은 이르면 12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문가 자문회의에선 대부분이 롯데 측의 보완조치에 합격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단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롭게 제기된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워낙 민감한 문제다 보니 기술적으로 추가 질의가 좀 있어 서울시와 롯데가 답변을 마무리하려면 공식 발표까지 하루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문회의에서는 진동 문제가 불거졌던 영화관과 누수가 있었던 수족관에 대한 보완조치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현장점검에 참여했던 자문단의 한 관계자는 "영화관 진동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확인됐고 수족관 누수도 세계적인 시공사인 레이놀즈가 직접 보수하고 누수 자동감지센서도 달아 문제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롯데도 더는 재개장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도 자문회의에서도 다른(재개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롯데 측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정부와 서울시가 140일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 만큼 재개장이 승인되는 대로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제2롯데월드 공사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이 계속 일고 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서울시가 입점 상인들의 피해 등 경제 논리를 들고 있지만 다수 시민 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석촌호수 수위 용역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며 시가 위촉한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으로도 점검단을 꾸려 마지막까지 더 깐깐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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