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공동행사 내달 중순 개최 합의(종합)

8·15 공동행사도 함께 논의…개최 장소 추가 협의 필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7 18:40:53

△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민간 차원의 사전 논의가 시작된 5일 중국 선양 한 호텔에서 남과 북 측 준비위원회 대표단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북측 대표인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오른쪽은 남측 대표인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6·15 남북 공동행사 내달 중순 개최 합의(종합)

8·15 공동행사도 함께 논의…개최 장소 추가 협의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상현 기자 = 남북 민간단체가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음 달 중순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광복 70주년·6·15 공동선언 15주년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와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는 이날 선양에서 열린 사전접촉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6·15 남북 공동행사 사전접촉은 이창복 대표 등 남측 관계자 8명, 김완수 대표 등 북측 관계자 7명, 해외 대표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남측 준비위는 통일부에 사전접촉 신청을 하면서 14~16일 서울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당초 5~6일 사전접촉을 갖고 합의문을 작성할 계획이었으나 개최 장소 등을 놓고 양측이 견해차를 보여 접촉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양측은 6·15 남북 공동행사와 함께 8·15 공동행사 개최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준비위는 8일 북측 준비위와의 협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6·15와 8·15 남북 공동행사를 남·북한을 오가며 개최한다는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6·15 공동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면 8·15 공동행사는 평양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양측이 개최 장소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가 실무협의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이 8일 동시에 발표하는 공동보도문에도 장소는 명기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6·15 남북 공동행사는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6·15 남북 공동행사 사전접촉을 승인한 만큼 본행사도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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