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신중현과 함께 '아날로그 뮤직시티' 구상
보산동 관광특구에 2019년까지 'K-록 빌리지' 조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7 15:47:27
△ 신중현, 동두천시청 방문
(동두천=연합뉴스) 지난 6일 경기도 동두천시청을 찾은 '록의 대부' 신중현(왼쪽에서 세번째)씨와 오세창 동두천시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는 신씨를 초청해 'K-록(Rock) 빌리지'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7일 밝혔다. 2015.5.7<<동두천시>>
suki@yna.co.kr
동두천시, 신중현과 함께 '아날로그 뮤직시티' 구상
보산동 관광특구에 2019년까지 'K-록 빌리지' 조성
(동두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난 6일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 씨를 초청해 'K-록(Rock) 빌리지' 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7일 밝혔다.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동두천시는 신중현 씨가 만든 록밴드 'ADD4(에드포)'가 국내에서 처음 결성돼 한국 록음악이 태동한 곳이자 1950년대 미8군 가수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활용해 시내 보산동 관광특구를 'K-록 빌리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지난해 말 '보산동 관광특구 중심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사업'을 선정, 2019년까지 예산 4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곳에 홍보관, 신중현 거리, 4색 5감 테마길 등을 만들기로 했다.
이날 신중현 씨는 오세창 동두천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만나 K-록 빌리지의 구상안으로, '아날로그 뮤직시티'를 설명했다.
관광특구 내 남아 있는 클럽이나 공연장의 음향 장비 등을 모두 아날로그화해 전 세계 음악인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젊은 음악인들이 꼭 거쳐 가야 할 곳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에서는 1999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신 씨는 시청을 방문한 뒤 보산동 관광특구 현장을 확인하고 특구 상인회 회원들과 환담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과거 동두천 미7사단 근처에 2년간 거주했던 신중현 선생님께서 남은 생애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단 뜻을 보였다"면서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