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투표 시작…보수·노동당 초접전(종합)

양당 지지율 동률…단독 과반 확보 어려울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7 15:57:59


영국 총선 투표 시작…보수·노동당 초접전(종합)

양당 지지율 동률…단독 과반 확보 어려울 듯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하원 의원 650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7일 오전7시(현지시간) 전국 5만여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보수당의 재집권이냐 아니면 노동당의 5년 만의 정권 탈환이냐를 결정한다.

650개 선거구별로 단순 최다득표자 1명씩을 선출한다. 약 5천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10시 마감되며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 결과는 경합지역의 개표 결과가 나오는 8일 새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보수당은 경제 회복과 재정적자 축소를 성과로 내세우면서 정권 연장을 호소한 반면 노동당은 파탄 난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며 정권 탈환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 결과들은 보수당과 노동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유거브, ICM, 서베이션 등이 조사한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은 각각 34%, 35%, 33% 등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또 TNS, 오피니엄, 콤레스 조사에선 보수당이 33~35%로 노동당을 1%포인트씩 앞섰다. 반면 파넬베이스 조사에선 노동당이 33%로 31%인 보수당을 2%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업체들은 지지도를 의석수로 환산해 보수당과 노동당이 각각 270~285석 가량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당 모두 단독 과반 의석(326석)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총선에 이어 '불안하게 매달려 있다'(hung)는 의미의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출현하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이 어느 정당들과 연립정부나 정책연대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이끌었던 스코틀랜드독립당(SNP)과 현재 연정의 소수당인 자유민주당이 각각 3,4위를 차지하며 새 정부 구성의 열쇠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정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새 정부 구성 합의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단독 과반에 못 미친 의석을 확보한 지난 총선에서 보수당-자유민주당 연정 합의는 투표 5일 만에 나왔다.

3개 이상 정당이 참여하는 연정이 출현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으며 보수당 혹은 노동당이 소수당 정부 출범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의석수는 보수당 303석, 노동당 257석, 자유민주당 56석, 기타 정당 29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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