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10일 '시민 소풍장소'로 개방

심귀영 기자

sgy0721@never.net | 2015-05-07 11:15:11

△ 지난해 10월 서울역 고가 개방 당시 시민들이 고가를 걷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DB)

[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 기자]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일 서울역 고가를 산책과 소풍 장소로 개방한다.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시는 첫 행사에서 시민이 함께 고가를 걷는 것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에는 고가에서 도시락을 먹고 공연을 보고 책도 읽으며 '머무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7일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고가 상부 400m 구간에 시민 2천명이 한꺼번에 피크닉을 할 수 있는 2천400㎡ 규모의 인조잔디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피크닉에 참여할 시민은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인근 남대문시장과 만리시장의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5천원에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디 밴드 공연 등 각종 공연도 펼쳐지며 고가 한 켠에는 서울의 헌책방에서 수집한 책 1만여권으로 만든 서점도 문을 연다.

고가에는 누구나 서울역 고가 공원화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할말부스' 4곳이 설치된다. 시는 이 곳에서 시민들이 발언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고가 공원화 사업의 영향을 받는 인근 중림동과 서계동, 공덕동, 회현동 주민과 남대문 시장 상인, 시 공무원, 전문가 등이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고가를 주제로 토론하는 '도시락 미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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