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귄위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승강시설 설치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7 10:30:05
인귄위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승강시설 설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권을 가로막는 현행 고속·시외버스 설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개선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등 승강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국회의장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버스운송사업자가 휠체어 승강설비를 설치할 경우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하는 고속버스 1천905대와 시외버스 7천669대 가운데 휠체어 승강설비나 휠체어 전용공간이 설치된 버스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대중교통수단인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보고 관계 부처에 개선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이에 대해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경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고속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고속버스에 휠체어 승강설비를 100% 설치했다"며 "저상버스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현재 운행 중인 고속·시외버스를 고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탑승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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