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화면에 '사기의심 정보' 위젯 생긴다

경찰청-네이버 '사이버 안전 3.0' 업무협약 체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6 15:09:18

네이버 카페 화면에 '사기의심 정보' 위젯 생긴다

경찰청-네이버 '사이버 안전 3.0'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네이버를 활용해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강구된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6일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사이버 안전 3.0'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찰과 네이버는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운영하게 된다. 경찰청의 인터넷 사기신고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시켜 사이버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단 '인터넷 사기' 등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으면 특정 전화번호와 계좌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전력이 있는지 확인 가능한 경찰청 서비스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에 더해 상반기 내로 카페 화면에 사기의심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검색 위젯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회원 100만명 이상 대형 카페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운영자 간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경찰과 네이버의 이 같은 협력은 사이버범죄가 단순 물품판매 사기에서 스미싱과 파밍 등 더욱 지능화된 범죄로 진화하면서 국민 경제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물품판매 사기 발생건수는 올해 1분기(1∼3월) 1만7천8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133건)보다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가짜 금융사 홈페이지 등으로 사용자를 유인한 뒤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번호 등을 빼내는 파밍은 2013년 3천218건에서 2014년 7천101건으로 갑절 이상으로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 캠페인과 콘퍼런스 개최 등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네이버와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협약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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