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급증 제주경찰청 외사과·광역수사대 신설 급물살
강창일 의원 "경찰청 승인, 정부 부처 심의 통과 위해 최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6 15:21:38
범죄 급증 제주경찰청 외사과·광역수사대 신설 급물살
강창일 의원 "경찰청 승인, 정부 부처 심의 통과 위해 최선"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에 외국인과 조직 범죄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과·광역수사대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일 강창일(제주시 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에 외사과와 광역수사대를 신설하는 건이 최근 경찰청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신설안을 보면 제주청 보안과 산하에 있던 외사계가 정원 21명의 외사과로 격상돼 산하에 외사기획계, 외사정보계, 국제범죄수사대를 두게 된다.
광역수사대는 수사1과 산하에 정원 14명 규모로 설치된다. 산하에는 수사지원, 강력범죄수사팀, 금융범죄수사팀이 편성된다.
제주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외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외사 치안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등록 외국인은 2010년 5천932명에서 2014년 1만4천204명으로 2.3배 늘었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도 2010년 77만7천 명에서 2014년 332만8천316명으로 4.3배 늘었다.
외국인 범죄자 역시 2010년 113명에서 2014년 333명으로 2.9배 늘었으며, 교통사범은 2010년 31명에서 2014년 101명으로 3.3배 늘었다.
그러나 제주지방경찰청에는 보안과 산하에 외사계와 국제범죄수사대(각 6명)가 편성돼 있을뿐이어서 외국인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제주는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5대 범죄 발생건수가 1천725건(전국 평균 1천130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 검거율은 전국 평균(66%)을 밑도는 62%에 그쳐 광역수사대 설치 필요성이 적극 제기됐다.
강 의원은 "외사과와 광역수사대 신설 건이 경찰청 심의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6월과 9월께 각각 열리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심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의, 내년도 직제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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