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사고 70% 이상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부분, 손잡이 잡지 않고 이용하다 발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6 12:00:05
△ 점검 중인 에스컬레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강기사고 70% 이상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부분, 손잡이 잡지 않고 이용하다 발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심하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승강기 '중대 사고'의 70% 이상은 에스컬레이터 사용 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보고된 승강기 중대 사고가 70건이라고 6일 밝혔다.
사고 기종을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49건으로 가장 빈번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은 손잡이를 잡지 않고 이용하다 넘어진 경우가 38건, 틈새 끼임이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승객용 엘리베이터와 화물용 엘리베이터 사고는 각각 19건과 2건이 발생했다.
다만 사망사고 4건은 모두 승객용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휠체어리프트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 보고는 없었다.
3월말 기준으로 국내 설치된 승강기는 53만 2천817대이며 이 가운데 에스컬레이터는 2만 8천95대로 5%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중대 사고 총 517건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399건으로 77.2%를 차지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예방하려면 노란 선 안에 탑승해 손잡이를 잘 잡고 이용해야 하며, 탑승 중 걷거나 뛰지 않아야 한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안전처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위험성을 널리 알려 사고를 줄이기 위해 7일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과 대림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 합동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에는 승강기 검사기관, 철도 운영기관, 안전 관련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