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차거부·불친절 택시민원 절반으로 줄인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5 11:15:03
서울시, 승차거부·불친절 택시민원 절반으로 줄인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가 교통 민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택시 관련 민원을 2018년까지 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올해부터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승차거부와 불친절 등 택시 민원을 지난해 접수된 2만8천건을 기준으로 올해 20%, 내년부터는 10%씩 줄여 2018년에는 1만4천건까지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접수된 택시 민원은 불친절이 1천582건(3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차거부 1천756건(31.5%), 부당요금 1천57건(18.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승차거부 민원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년 안에 3차례 승차거부가 적발되면 택시운수종사자 자격이 취소되는 등 처벌이 강화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승차거부 민원이 19.3% 줄어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불친절의 경우 그동안 모호한 기준 때문에 처벌이 '경고'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명확한 불친절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택시 민원의 절반 이상이 법인택시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3월부터 전담반을 만들어 255개 전체 법인택시회사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택시물류과 직원 1명이 8∼12개 법인택시회사를 맡아 2주마다 민원현황을 분석하고 월 단위로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모든 법인택시회사 책임자와 개인택시조합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승객에 대한 인사와 목적지, 원하는 경로 묻기 등 택시서비스 실천사항을 교육하기도 했다.
서비스 개선과 민원을 줄인 택시회사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민원이 계속 많은 택시회사에는 카드결제수수료 지원 중단 등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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