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표도르 모셔라"…충북도, 명예홍보대사 추진
내년 9월 청주서 30개국 참가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5-05-05 10:33:12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추성훈과 표도르를 영입하라"
충북도가 내년 9월 개최하는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홍보를 위해 추성훈과 표도르의 명예홍보대사 영입에 나섰다.
내년 9월 3∼8일 청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30개국 1천600여명의 선수·임원을 유치하는 게 충북도의 목표다.
총 40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9억원은 이미 확보됐다. 나머지는 도와 청주시가 반씩 부담하게 된다.
충북도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무엇보다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의 대표격인 추성훈을 명예홍보대사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다.
딸인 사랑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를 홍보대사에 위촉하면 이 대회 홍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충북도의 생각이다.
충북도가 영입을 검토 중인 또 한 명의 명예홍보대사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다.
세계종합격투기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표도르는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홍보에 열성적이다.
'10억분의 1의 사나이'로 불렸던 그가 전면에 나선다면 전 세계 무도인들의 관심을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쏠리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충북도는 오는 20일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추진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조직위원회를 출범하는 대로 명예홍보대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회 경기 종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씨름과 태권도는 물론 크라쉬, 주짓수,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우슈, 연무 등 14개 종목이 검토되고 있다.
충북도는 무예마스터십이 단순한 무예체전에 그치지 않고 무도인들의 축제가 되도록 그 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제무예영화제와 세계문화축제, 무예웰빙박람회, 세계무예아카이브 등 4개 문화 행사도 함께 추진하고, 펜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만 되면 전 세계의 전통 무예를 중심으로 한 경기, 액션 위주의 다양한 행사가 내년 9월 청주를 수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조직위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성훈과 표도르 접촉에 나설 계획"이라며 "두 무도인이 나서 준다면 세계인의 소통·화합의 장인 무예마스터십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