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에 실수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19:11:59

이스라엘 대통령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에 실수했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에 대한 처우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의 고통을 "열린 상처"라 묘사하고 이스라엘이 그들의 공동체를 대우하는 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 수천명이 텔아비브 시내에서 경찰의 에티오피아 유대인 폭행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 다음날 나왔다.

리블린 대통령은 "우리는 실수를 했다. 우리는 그들을 관심 있게 보지 않았고 충분히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 사건 직후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들의 불만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이날 자국에 있는 에티오피아 공동체 지도자 등과 회동을 하고 이번 사태를 논의한다.

그는 전날 밤에는 "모든 의혹을 조사할 여지가 있다"면서 "폭력 행위나 범법자들에게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저녁 텔아비브 시내에서는 에티오피아계 흑인 수천명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열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68명이 부상하고 43명이 연행됐다. 이 충돌은 지난달 26일 군복 차림의 에티오피아계 흑인이 텔아비브의 한 거리에서 경찰관 2명한테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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