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 공습 중 민간인 52명 사망 의혹
SOHR "사망자에 어린이 7명도 포함"…미군 부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11:13:11
미군 시리아 공습 중 민간인 52명 사망 의혹
SOHR "사망자에 어린이 7명도 포함"…미군 부인
(워싱턴 AFP=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민간인 5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인권단체의 지적이 나오자 미군이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알레포 주 북부 비르마흘레 마을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부터 있었던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으로 어린이 7명 등 민간인 52명이 숨졌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SHOR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13명이 갇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HOR 소장은 "공습 대상 마을에 IS 대원은 없고 주민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IS 대원들만 사망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커티스 켈로그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연합군이 비르마흘레 마을 인근을 공습해 IS 대원 50여명을 공격하고 전투진지 여러 곳을 파괴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습에 앞서 쿠르드족 병력이 '현장에 민간인이 없으며 2주 내에 민간인이 나타난 적이 없다'고 보고했다면서 "정확한 공습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으며 민간인 사상에 대한 모든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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