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색을 입혔더니 학생들 주의력·집중력 향상

서울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 5개교로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11:15:01

△ 봉화중학교 예체능 zone의 모습<<서울시 제공>>

학교에 색을 입혔더니 학생들 주의력·집중력 향상

서울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 5개교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서울 중랑구의 봉화중학교는 2013년 음악실과 미술실 같은 예체능 교실은 붉은색 계열로, 영어 교실은 노란색 계열로, 인문사회과목은 녹색계열로, 컴퓨터 등 자연과학과목 교실은 파란색 계열로 칠했다.

서울시는 봉화중학교처럼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 학생의 눈높이와 교실 특성에 적합한 색채디자인을 적용하는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인 결과 학생들의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교육청과 협업으로 2011년부터 매년 3개 학교씩을 선정해 컬러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시범 시행 대상이었던 우장초등학교 학생 20명 학생의 경우 뇌파 변화 검사결과 컬러컨설팅이 적용된 곳에서 주의력과 집중력이 각각 40%, 27%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던 6개 학교 학생 14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학교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성격이 줄었다'는 응답이 68%, '친구, 선·후배 간 싸움이 줄었다'는 응답도 60%로 나타나는 등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컬러컨설팅 사업 적용대상을 무학중학교와 영림초등학교, 신남중학교, 신명초등학교, 거원초등학교 등 5개 학교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들 학교의 컬러 디자인 구상 과정에 학생과 교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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