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북핵 탐색적 대화 집중모색"…미중 연쇄방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10:42:10
△ 미·중 6자회담…출국하는 황준국 본부장
(영종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미국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먼저 4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작은사진 왼쪽)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 6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작은사진 오른쪽)와 회담을 갖는다.
황준국 "북핵 탐색적 대화 집중모색"…미중 연쇄방문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황 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와 만나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황 본부장은 성 김 특별대표 외에도 대북 제재파트인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 방문 직후 6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회담한다.
황 본부장은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최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불발 등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정세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측과 탐색적 대화 추진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을 제외한 우리 정부와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일정한 조건에 사실상 합의하고 이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한 이른바 '탐색적 대화'를 타진 중이다.
황 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핵,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북측과 탐색적 대화를 추진하는 상황이니까,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집중적으로 모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번 달 러시아 전승절 참석 불발이 향후 북러, 북중 관계는 물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북핵 6자회담 미측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지난달 29일 아산정책연구원의 국제관계 포럼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을 멈추는 데서 시작한다"면서 북한의 핵활동 동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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