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100인이 읽어주는 우리 문학
강부자·윤석화·송승환·안재욱 참여 오디오북 출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10:05:38
배우 100인이 읽어주는 우리 문학
강부자·윤석화·송승환·안재욱 참여 오디오북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내 연극배우 100명이 한국 근현대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해 녹음하는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프로젝트의 첫 산물이 나왔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4일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 100편 가운데 11편을 1차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근현대 한국문학 100년을 재조명하고 귀로 읽는 새로운 독서 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방송사 EBS,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낭독 배우 섭외를, EBS는 낭독 연출과 녹음을,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작품 선정과 오디오북 유통을 각각 맡았다.
1차 출시작 11편은 일제 강점기나 해방 직후 발표된 작품들이다. 강부자가 읽은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윤석화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나혜석의 '경희', 송승환이 낭독한 이상의 '날개', 안재욱이 녹음한 유항림의 '마권' 등이 포함됐다.
낭독 작품은 한국 근현대문학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사적 가치와 작품성, 낭독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배우의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배경음악은 생략됐다. 또 대부분 발표 당시의 표기를 살려 원작의 맛을 최대한 보존했다.
오디오북 판매 수익금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돼 연극인 복지에 쓰이며, 국립장애인도서관 등에는 무료 증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10여 편씩 오디오북을 출시해 올해 내 100편을 완간할 계획이다.
오디오북은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을 통해 CD와 음원 파일로 만날 수 있다. 작품별로 CD 가격은 1만9천800원, 내려받기 음원 가격은 9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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