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빨리 복귀한다고'…만취 러 선원 차 훔쳐 무면허 운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4 07:28:28
'항구 빨리 복귀한다고'…만취 러 선원 차 훔쳐 무면허 운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중부경찰서는 4일 차량을 훔친 뒤 만취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절도 등)로 러시아 선원 J(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J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시 중구 남포동의 한 주민센터 앞에서 수산물 600만원 어치가 실려 있는 횟집 화물 차량을 훔친 뒤 차를 몰고 금정구 도시고속도로 운전자 휴게소 인근까지 20㎞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현장 주변을 뒤지던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해 걷는 외국인을 발견했다"는 다른 지역 경찰의 무전을 듣고 수사를 벌여 5시간 만에 J씨를 검거했다.
J씨는 훔친 차량을 타고 가다가 기름이 떨어지자 고속도로 한쪽에 차를 버려둔 채 걷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J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6%로 만취상태였다. 러시아 운전면허는 있지만 국제면허가 없는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러시아 국적선의 선원인 J씨는 지난달 15일 감천항으로 입국, 부산에서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술을 마시고 항구로 빨리 복귀하려고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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