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골프- 매킬로이, 연장 접전 끝에 16강 진출
뉴스팀
| 2015-05-02 10:38:24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1조 3차전 빌리 호셸(미국)과의 경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리를 따냈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란히 2승씩을 거둔 가운데 맞붙은 매킬로이와 호셸은 16번 홀(파4)까지 호셸이 2홀을 앞서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매킬로이가 약 8m 거리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1홀 차로 추격한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525야드의 파5 홀인 18번 홀에서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호셸을 압박했다.
매킬로이의 두 번째 샷은 홀로부터 약 10m 떨어진 그린 위에 안착한 반면 호셸의 두 번째 샷은 왼쪽 러프로 날아갔다.
매킬로이의 이글 퍼트가 홀 1.5m 거리에 붙은 상황에서 호셸이 약 4.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매킬로이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기세가 오른 매킬로이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호셸을 따돌리고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마쓰야마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지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1승2패가 된 케빈 나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17, 18번 홀을 연달아 내주면서 2홀 차로 패배, 탈락이 확정됐다.
버바 왓슨(미국)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연장 첫 홀에서 패해 2승1패를 기록하고도 3승의 우스트히즌에게 밀려 16강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16강은 매킬로이-마쓰야마, 폴 케이시(잉글랜드)-찰 슈워젤(남아공), 짐 퓨릭-J.B 홈스(이상 미국), 리키 파울러(미국)-우스트히즌, 존 센든(호주)-헌터 메이핸(미국), 게리 우들랜드(미국)-마크 레시먼(호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대니 윌렛(잉글랜드)-웨스트우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은 대회 기간 이틀 동안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전이 각각 하루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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