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영국서 고정금리 1% 모기지 등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01 18:31:42

저금리 영국서 고정금리 1% 모기지 등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영국에서 고정금리 1%짜리 모기지 상품이 등장했다.

영국 은행권이 금리인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코옵(Co-Op) 은행이 1일(현지시간) 고정금리 1.09%를 적용한 2년 만기 모기지 상품을 시판했다고 B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영국 모기지 금리로는 사상 최저다.

앞서 영국 최대 은행인 HSBC는지난 20일 고정금리 1.99%를 적용한 5년짜리 모기지 상품을 내놨다.

또한 바클레이스 은행은 지난주 10년짜리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의 금리를 2.99%로 인하했다.

영국 은행권에서는 모기지 고정금리가 1% 이하로 떨어질 시기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지 중개업체인 앤던스 해리스의 아드리안 앤더슨은 "대출자들에게 이처럼 좋은 때는 없었다"면서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론 강화된 모기지 대출요건을 충족해야 이 같은 좋은 조건의 모기지를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면 지금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모기지 중개업체인 SPF 프라이빗 클라이언츠 대표 마크 해리스는 "코-오프은행이 믿기 힘든 금리를 내놨지만 은행권 경쟁 정도에 비춰보면 1% 이하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고정금리뿐만 아니라 만기가 끝나서 대출을 연장할 때 적용되는 금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은행들이 소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곳에 비용을 전가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경기 둔화와 저물가에 2009년 3월 이래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를 유지하며 은행권 금리인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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