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 비상벨 설치 절반도 안돼

고교는 전체의 1.8%만 설치…오작동도 잦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30 17:32:51

서울 초중고교 비상벨 설치 절반도 안돼

고교는 전체의 1.8%만 설치…오작동도 잦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의 초·중·고교 중 학교폭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벨을 설치한 학교는 전체의 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유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중고 1천301개교 중 비상벨을 설치한 학교는 38%인 504곳으로 조사됐다.

비상벨 대다수는 초등학교에만 설치됐고 중·고교의 비상벨 설치율은 매우 낮았다.

초등학교 599개교 중 487곳(81.3%)에 비상벨이 설치됐지만, 중학교는 384개교 중 11곳(2.8%), 고교는 318개교 중 6곳(1.8%)에만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년 한 해 학교 비상벨 전체 3천196대에서 모두 1천6회의 오작동이 보고됐다. 10회 이상 오작동을 낸 학교도 40개교에 달했다.

유용 의원은 "학교폭력, 학교 내 범죄, 안전사고 등의 예방 목적으로 설치한 학교 비상벨이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할뿐더러 무용지물로 전락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재 교육청에는 각급 학교의 비상벨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며 "안전사고와 학교폭력 등에 사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청은 학교 비상벨 관련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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