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궤도 이탈 우주화물선과 교신 실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9 18:39:46

러' 당국, 궤도 이탈 우주화물선과 교신 실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화물을 싣고 발사됐던 러시아의 무인우주화물선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 여전히 지상 관제센터의 통제권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외곽 (우주)비행통제센터는 이날 새벽(모스크바 시간) 두 차례에 걸쳐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와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우주선은 비정상 궤도를 돌면서 지상으로 위치 정보와 자세 등에 관한 원격 자료를 보내지 않고 있고 자체 축을 중심으로 비정상적 회전을 하고 있다고 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화물 2.5t을 싣고 전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발사체 '소유스 2.1a'에 실려 발사됐던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은 이후 예정됐던 궤도를 벗어나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우주선과의 교신을 통해 비정상적 회전을 중단시키고 통제를 회복하지 못하면 우주정거장과 도킹할 가능성은 없다고 경고했다.

또 교신에 성공하더라도 통제가 불안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킹을 시도할 경우 우주정거장과 우주인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한동안 우주선과의 교신을 더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이 작으며 우주선이 지구로 추락해 대기권에서 소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선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로켓 3단에 이상이 있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우주선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는데 실패해 우주정거장으로 화물을 전달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화물 공급 때까지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물과 산소, 식량 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화물 공급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 X의 우주화물선 드래건이 6월 19일 ISS로 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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