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연구시설 132곳 구축비 8조8천억 달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9 12:00:03
국내 대형연구시설 132곳 구축비 8조8천억 달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대형연구시설은 총 132개로 8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구축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대형연구시설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대형연구시설은 정부 재정이 50억원 이상 투입된 곳으로, 대규모 투자에 더해 장기간 공정 과정이 필요한 시설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32개의 대형연구시설 구축에 투입된 예산은 총 8조 8천748억원으로, 사업비는 14조 1천648억원에 달했다.
시설 구축 당시 국산화율은 연구장비가 34.2%, 특수설비가 78.2%였다.
구축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인 연구시설은 22.7%, 국내 최고 수준은 64.4%였으나 두 분야 모두 현재 10.6%, 64.4%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
부처별 대형연구시설 보유현황을 보면 국가 대형연구시설은 6개 부처, 59개 연구기관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부가 가장 많은 71곳을 보유했고 산업통상자원부 44곳, 국토교통부 11곳, 해양수산부 4곳, 방위사업청과 기상청이 각각 1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연구시설의 52%인 72개 시설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구축됐고 공공기관 18개, 지방자치단체 출연연 12개, 국·공립 대학 10개 순으로 파악됐다.
정부 예산에서 50억 미만이 투입돼 2점 이상의 연구시설 및 장비를 보유한 곳은 총 432개 기관으로 비영리 기관이 377개, 기업부설연구소가 24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리기관이 22개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대형연구시설 관리 표준지침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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