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 팔 걷는다(종합)
롯데홈쇼핑, 판매수익금 지원…티몬은 소셜기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9 11:44:04
유통업계도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 팔 걷는다(종합)
롯데홈쇼핑, 판매수익금 지원…티몬은 소셜기부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내 유통업계도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매달 진행하는 '나눔 릴레이'를 통해 네팔 지진피해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눔 릴레이는 매달 하루를 '나눔데이'로 정해 당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비영리 구호단체와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5월 16일에 진행할 예정이던 나눔데이 프로그램의 주제를 네팔 지진 참사 복구활동 지원으로 바꾸고 이날 판매 수익금 일부를 피해 복구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또, 구호키트와 위생용품·방수천 등 물품 마련과 의료봉사·임시숙소 건립 지원, 사내 바자회 등 임직원 기부 활동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따.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현지 푸룸부 '쓰리머얌' 학교에서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휴먼스쿨 기공식'을 여는 등 네팔과 인연이 깊어 지진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불과 석달 전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네팔에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참사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www.kfhi.or.kr)도 지진 피해를 당한 네팔을 돕기 위해 29일부터 일주일간 소셜(사회적) 기부를 한다.
소셜기부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티몬이 매달 진행하는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 2∼3월에는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 약 4천만원이 모였다.
동참하려면 티몬에 접속한 뒤 '소셜기부'로 검색해 나오는 딜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결제하면 된다. 모인 기부금은 기아대책이 네팔 이재민에게 전달할 식량과 이불·텐트 등 긴급구호 물품을 사는 데 쓰인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소셜기부가 글로벌 기아문제 해결에도 앞장서온 만큼 근래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고자 모금을 진행한다"며 "네팔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망설이셨던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케이티앤지(KT&G) 역시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와 회사 측이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마련해 네팔에 기부하기로 했다.
KT&G는 앞으로 피해 집계와 복구 상황을 지켜본 뒤 임직원 봉사단 파견 등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웃도어업계에서는 네파가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타프(방수처리된 그늘막) 등 물품 4억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이다.
블랙야크와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도 W-재단(Wisdomforfuture Foundation)을 통해 4억원 상당의 텐트와 의류용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고, 밀레도 침낭·텐트·의류 등 3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진 피해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