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소기업 우수제품 발굴해 키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기관은 ▲ 우수 중소기업 제품 공동 발굴·육성 ▲ 판로 지원 ▲ 브랜드화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품질·디자인·마케팅 등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판매 채널 확보를 돕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우수 중기 브랜드를 추천하고 자금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안에 테스트용 '임시매장'을 운영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한 뒤 공단과 함께 '브랜드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모아 소개하는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현대홈쇼핑·현대H몰 등 그룹 내 온라인 채널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도 늘릴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바이어와 민간전문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사 등 약 10명이 참여하는 '공동선정위원단'이 선정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중기 제품에 대해 발굴, 육성, 컨설팅, 판로 확보,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전 과정을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이 함께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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