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세안의 '인공섬' 우려표명에 반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8 18:50:42
중국, 아세안의 '인공섬' 우려표명에 반발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아세안의 태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 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개별국가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중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를 인질로 삼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관련국이 중국과 함께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및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대국적으로 수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필리핀 등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인공섬 건설에 반발하는 데 대해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인공섬 건설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으로, 비판받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필리핀 측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제26차 정상회의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간척공사에 대해 일부 정상이 표명한 깊은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혀 중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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