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내전 실종자 확인 묘지 발굴 본격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8 18:21:07

코소보 내전 실종자 확인 묘지 발굴 본격화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코소보 민간임무단(EU LEX)은 최근 주민의 제보를 받아 묘지 한곳을 발굴해 유해 3구를 발굴해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EULEX는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 북서쪽의 슈켄데라이 마을에 있는 공동묘지를 발굴해 유해 3구를 확인했다.

작년 12월 이곳 마을 주민 한 명이 찾아와 지난 1999년 3월 4명이 묻힌 곳을 알고 있다고 제보해 발굴을 시작했다고 EULEX는 설명했다.

코소보 당국은 내전 당시 집단 매장된 곳으로 추정하는 20곳을 올해 발굴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ULEX와 코소보 정부 법의학 팀은 지난해 발굴 작업을 벌여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던 6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신원이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모두 1천653명에 이른다고 EULEX는 덧붙였다.

이슬람 신도가 다수인 코소보는 옛 유고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1990년대 후반 분리독립하려다 세르비아와 '인종청소'의 참혹한 내전을 치러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난민이 발생했다.

이후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이 세르비아를 공습하면서 1999년 내전이 끝나자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와 러시아 등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