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경제 서방 제재 극복…최악 시기 지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8 17:59:55

푸틴 "러'경제 서방 제재 극복…최악 시기 지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자국 경제가 서방의 제재를 성공적으로 견뎌냈으며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시의회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제재라는 인위적 장벽을 비교적 쉽게 극복했으며 (제재를 가했던) 일부 국가들이 기대했던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재가 성장 가능성을 좁힌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붕괴를 일으키진 못했으며 최악의 부담은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푸틴은 이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50달러로 떨어지면서 러시아 경제가 약 1천6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우리의 가짜 파트너들(서방)은 우리 은행들이 유럽의 자본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차단했다"며 서방과의 대결로 말미암은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누군가는 (러시아 경제의) 붕괴를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붕괴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기업들은 지난해 1천300억 달러의 채무를 비교적 쉽게 변제했고, 올해 상환액인 600억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1분기에 갚았다"고 설명했다.

서방 제재와 경제난으로 인한 러시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제기했던 서방 전문가들의 분석 실패를 꼬집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으며 지금의 환경은 국내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분야에서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국내 생산이 늘어감에 따라 지나갈 것"이라며 "어쨌든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