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개 놀이터 '모험의 나라'로 새단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8 11:15:04
서울 29개 놀이터 '모험의 나라'로 새단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서울시내 29개 놀이터가 창의와 모험의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친구들을 맞는다.
관악구와 송파구의 9개 놀이터는 어린이날 이전에 개장하며, 나머지 20곳도 다음 달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놀이터들은 새로운 놀이 시설을 도입하고 모래공간을 확보했으며 주민과 함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관악구 난우어린이공원에는 장난감 상자 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모티브로, 여러 개의 박스가 연결된 형태의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송파구 벌말어린이공원에선 벌판을 상징하는 모래밭에서 낮고 안전한 케이블웨이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송파구 능골어린이공원은 실제 이용자인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요새'를 콘셉트로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새단장한다.
서울시는 앞서 1월 안전관리 기준에 미달하거나 낡은 놀이터 29곳을 골라 철거한 후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29곳 중 26곳은 시가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교부해 각 자치구가 공사하게 했고, 나머지 3곳은 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을 지원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놀이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놀이터활동가 56명을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처음 선발한다.
놀이터활동가들은 놀이기구가 철거된 빈 놀이터, 주택가 공터, 골목길 등을 찾아 아이들의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 놀이를 돕는다.
서울시는 또 '어린이 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발표했다. 약속에는 어린이 놀 권리, 놀이터 이용에 대한 비차별, 주민과 함께하는 유지 관리 등 내용이 담겼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 놀이터는 계속 정비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관리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놀이터를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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