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첨단기술·러시아 기초과학 만나 시너지 기대"

방한 러시아 나노기술공사 사장 인터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7 17:32:28


"韓 첨단기술·러시아 기초과학 만나 시너지 기대"

방한 러시아 나노기술공사 사장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은정 김연숙 기자 = "경제면에서 현재 러시아 정부의 우선 순위는 사업 다각화입니다. 한국의 전자·전기, 석유화학, 조선 등의 첨단산업은 러시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바이스 러시아 나노기술공사(로스나노)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미국의 세계국부연구소 SWFI(Sovereign Wealth Fund Institute)가 주관하는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추바이스 사장은 1990년대 초중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 부총리, 대통령 행정실장, 재무장관 등을 지낸 엘리트 정치인이자 경제 전문 관료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이끌며 '사유화의 아버지'로 불렸다.

1998∼2008년 국영전력회사인 '통합에너지시스템(UES)'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러시아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로스나노의 사장을 맡고 있다.

추바이스 사장은 "한국은 러시아로서는 10위 안에 드는 무역 상대국으로, 현재 무역규모는 37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첨단과학 기술과 러시아의 기초과학이 만나 협력하면 시너지를 내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이 신임하는 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추바이스 사장은 저유가, 유럽의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내다봤다.

추바이스 사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가스와 석유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구조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년은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에 힘쓰는 동시에 경제 파트너를 서방국에서 나아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추바이스 사장은 "경제관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가 우선 순위"라며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고 이들과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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