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심각 장생포항, 퇴적물 정화사업 한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고래 문화특구이지만 해상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울산 장생포항 일대 해역에 대해 정부가 오염 퇴적물 정화사업을 벌인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항에서 '울산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340억원을 들여 장생포항 일대 26만7천440㎡ 해역에서 해저의 오염 퇴적물 21만1천549㎥를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1차년도인 올해 59억원을 투입해 3만6천255㎥를 수거한다.

장생포항은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각종 공장과 항만시설로 둘러싸인 '반폐쇄 지역'이어서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또 하천과 주변 공장에서 흘러들어오는 유기물질과 구리·아연·납·비소 등 중금속 유해화학물질이 쌓여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

특히 여름에는 적조와 산소 결핍으로 악취와 수질 오염이 심해 지역 주민이 해양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정화사업을 완료하면 해양환경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주민 생활 개선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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