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3·1운동 뒤 日경찰 성고문 보고서'에 "경악스럽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7 09:39:52

△ 3.1운동 이후 일본경찰 성고문 기술한 미국 문서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3·1운동 이후에 일본 제국주의 경찰들이 당시 한국(조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고문까지 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미국 교회연합회(Feder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America)의 문서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교회에서 발견됐다. 한국에서 진행된 독립운동 현황과 일본의 대응, 외국에서의 독립운동 등을 기술하고 있는 이 문서에는 일본 경찰이 한국의 젊은 여성과 여학생들을 심문하면서 옷을 벗기고 고문했다는 기록을 담고 있다. 사진 왼쪽은 문서 표지, 오른쪽은 해당 내용이 기술된 페이지. 2015.4.26 sungje@yna.co.kr

'3·1운동 뒤 日경찰 성고문 보고서'에 "경악스럽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반드시 유엔(UN)을 통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일본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3·1운동 이후 일본 경찰이 한국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고문까지 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교회연합회의 보고서가 전날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이디 'mkm9****'는 "나라가 힘이 없어 딸들이 당해야 했던 치욕을 생각하면 눈물 나게 아프다"며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도 당당한 일본의 태도에 치가 떨린다"고 적었다.

'bsy4****'는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복된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아이디 'dura****'는 "반드시 일본을 상징하는 일왕과 정권의 수장인 총리의 사과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한국 정부를 질책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아이디 'phod****'는 "미국도 저러는데 정작 당사국인 우리나라는 왜 제대로 말도 못하는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트위터 아이디 'happy****'는 "차분한 외교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매번 유감이란 말만 한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한 번 더 따끔한 질책을 부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10일 일본을 방문해 "독일은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다"며 우회적인 방법으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교회 창고에서 최근 발견된 '한국의 상황'(The Korean Situation) 이라는 제목의 27페이지짜리 문서에는 1919년 3·1운동 이후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한국인들이 벌인 독립운동을 소개하고 일본의 무자비한 진압 상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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