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출정기념식' 현지서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6 17:54:18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출정기념식' 현지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출정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열렸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로 총 6천37명이 참전해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올해 64번째를 맞는 출정 기념식은 한국전 참전을 위해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친위대가 처음 출정한 1951년 4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4월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특히 올해는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정 기념식에 참석, 한·에티오피아 간 우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한했던 물라투 대통령은 축사에서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에티오피아가 혈맹관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문환 주 에티오피아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우리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출정 기념식 후 100여명의 참전용사와 주요 참전국 대사, 무관단, 우리 교민 대표 등을 초청해 기념 오찬을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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