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반둥회의서 광폭 정상외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5 21:04:04

북한 김영남, 반둥회의서 광폭 정상외교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4일 폐막한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기간 이란 대통령 등 각국 수반들을 접촉하며 정상외교 행보의 폭을 넓혔다.

김 상임위원장이 22∼23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쯔엉떤상 베트남 주석,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과 연이어 만나 관계강화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그는 브라힘 마흐라브 이집트 총리와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아나스타스 무레케지 르완다 수상,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부통령도 만나 양국 친선관계를 논의했다.

앞서 21일에는 인도네시아 집권 투쟁민주당(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과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 등을 만나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별다른 대화나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개발도상국 간 협력인 '남남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선군정치'와 핵 억제력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북한에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힘을 쏟았다.

인도네시아는 22∼24일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비동맹운동의 시발점이 된 지난 1955년의 반둥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16차 아시아·아프리카(AA) 회의와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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