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져 넉넉한 공간…도요타 프리우스V 타보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5 18:49:14
몸집 커져 넉넉한 공간…도요타 프리우스V 타보니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된 도요타 프리우스V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뒷자리와 트렁크 공간을 늘린 패밀리카다.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프리우스가 몸집을 키운 것이다.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보다 차체 길이 등 덩치가 커졌다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최근 서울 잠실에서 춘천까지 프리우스V를 몰아봤다.
컵홀더 왼쪽에 있는 3가지 주행모드 버튼이 눈에 띄었다.
혼잡한 서울 시내에서는 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차량을 구동해 'EV(전기차) 모드'가 적합하다. 연료를 소모하지 않는데다 진동과 소음도 없다.
하지만 차량 속도가 슬슬 빨라져 시속 40㎞ 정도를 넘을 때쯤 EV모드는 저절로 해제됐다. '에코(ECO) 모드'에서 정속주행할 때는 엔진이 차량을 구동하고 전기모터는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에코 모드에서는 아무래도 가속 페달을 힘주어 밟아도 차가 쉽게 나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이 때문에 시속 100㎞가량 속도를 내거나 경사에서는 번거롭지만 '파워 모드' 버튼을 누르게 됐다. 파워 모드에서는 스로틀밸브가 빨리 열리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반응이 에코 모드보다 한층 민감했다.
파워 모드를 자주 쓰지는 않았던 탓인지 127㎞ 거리의 주행을 마쳤을 때 화면에는 연비가 ℓ당 26.2㎞로 표시됐다.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차량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리우스V는 차체가 커져 무게가 증가한 탓에 연비는 ℓ당 17.9㎞(복합연비 기준)로 프리우스(ℓ당 20.1㎞)보다는 낮아졌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프리우스와 동일하다.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은 한층 넓어졌다.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보다 길이 165㎜, 폭 25㎜가 늘어났으며 높이는 95㎜ 높아졌다. 길이 4천645㎜, 폭 1천775㎜, 높이 1천600㎜다.
968ℓ의 트렁크 공간은 뒷자리를 접으면 최대 1천905ℓ로 확장된다. 스노보드나 스키 등을 싣거나 골프 가방 4개를 겹쳐 쌓을 수도 있다.
차량 중앙의 내비게이션 상단에 속도나 연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정보 등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시동 버튼과 변속 레버, 비상등 버튼 등을 운전석 가까운 곳에 수직으로 배열한 것도 편의성을 높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