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 우크라 국경서 군사력 강화" 비난 가세(종합)

러시아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반러 공세" 반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4 15:56:32


나토 "러시아, 우크라 국경서 군사력 강화" 비난 가세(종합)

러시아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반러 공세" 반박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을 배후에서 지원하며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가세하고 나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군사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강됐다"며 "이 때문에 친러시아 우크라이나 반군이 예고 없이 공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탱크와 대포, 방공 장비 등 1천 점 이상의 러시아 군사 장비가 지난 한 달간 이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정전 협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신할 수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큰 우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오히려 미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서방이 다음달 13~1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러 성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 성명들에는 어떠한 논증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내륙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러시아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됐다거나 도네츠크의 연못에 핵잠수함이 들어왔다는 비난을 듣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코나셴코프는 그러면서 오히려 미군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에게 도시전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 훈련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보프 지역이 아니라 현재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동부 도시 마리우폴 인근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앞서 이탈리아에 주둔 중이던 미군 제173 여단 소속 공수부대원 약 300명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보프주의 야보로프 훈련장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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