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마약사범 사형집행 준비 지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4 09:12:04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인 마약사범 사형수 2명을 호송하는 인도네시아 경찰 장갑차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칠라차프의 위자야푸라 항에 도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마약사범 사형집행 준비 지시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의 마약 사범 사형 집행 중지 압력이 높은 가운데 사형 선고를 받은 마약 사범에 대한 형 집행 준비 지시를 내렸다.

24일 AFP 통신에 따르면 검찰 총장실 대변인은 "상부가 사형 집행 담당자들에게 형 집행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사형 집행이 예정된 외국인 마약 사범 가운데 필리핀 여성 1명이 24일 형 집행 장소인 중부 자바주(州) 누사캄방안 교도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내외국인 마약 사범 6명을 사형에 처한 데 이어, 외국인 9명을 포함해 극형 선고를 받은 마약 사범 11명을 추가로 사형에 처할 계획이다.

사형 집행 예정인 외국인 마약 사범들은 호주, 브라질, 프랑스, 가나,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의 출신이며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은 자국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국의 마약 중독 실태가 심각하다며, 자국인 및 외국인 마약 사범들에 대한 사면을 거부하고 형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는 마약 사범 11명을 당초 지난 2월 사형에 처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의 법적 이의 제기로 형 집행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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