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리보금리 조작 벌금 2조7천억원 물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4 00:33:06
도이체방크, 리보금리 조작 벌금 2조7천억원 물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리보 금리 조작과 관련해 25억달러(약 2조7천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2억2천700만 달러, 미국 법무부에 7억7천500만 달러,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8억 달러, 뉴욕 금융서비스부(DFS)에 6억 달러 등의 벌금을 각각 냈다.
또한 도이체방크는 조작에 연루된 7명의 직원을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런던에 있는 자회사 DB 그룹 서비스도 미국 사법당국에 유죄를 인정하고 있다.
중하급 간부들을 포함해 최소 29명의 도이체방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뉴욕, 런던, 도쿄 등 국제 주요 금융센터에서 금리 조작에 가담했다고 FCA는 밝혔다.
도이체방크가 영국 금융감독청에 낸 벌금은 영국 금융감독청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도이체방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안슈 제인과 유르겐 핏첸은 감독당국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가 이번에 낸 벌금은 앞서 유럽연합(EU) 공정경쟁당국에 낸 7억2천500만달러와는 별개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불거진 금리 조작과 관련해 도이체방크, UBS, 로열스코틀랜드뱅크(RBS), 로보뱅크, 소시에테제너랄, 바클레이즈, 로이즈뱅크,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유럽과 미국의 사법 및 감독당국에 낸 벌금은 거의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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