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사에 1천억원대 부품 독점공급
A330 네오 항공기 날개 구조물 '샤크렛' 공급업체 선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3 18:09:44
△ 에어버스 A330 네오 항공기의 샤크렛.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에어버스사에 1천억원대 부품 독점공급
A330 네오 항공기 날개 구조물 '샤크렛' 공급업체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에어버스사의 A330 네오(NEO)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을 독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1천억원 규모의 A330 네오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 '샤크렛'(sharklet)' 제작사 선정 입찰에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A330 네오에 장착되는 샤크렛 설계 참여부터 생산, 인증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며 오는 2016년부터 부산 대저동의 부산테크센터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A330 네오의 샤크렛은 폭 2m, 길이 4m 크기의 날개 구조물로, 첨단 복합 소재로 제작돼 항공기 주 날개 양쪽 끝에 장착된다.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줄여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을 4% 높이는 등 항공기의 성능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에어버스사 A320 항공기의 샤크렛을 독자 개발해 지금까지 2천200개 이상 납품해왔고 A350 항공기 카고 도어 제작 사업도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제작사로 선정된 데 대해 "고도의 복합소재 항공기 구조물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에어버스 등 항공기 핵심 부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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